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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삼성토탈 등장..시장판도 '촉각'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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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름값 안정화 대책으로 정부가 삼성토탈을 새로운 휘발유 공급자로 선정하자, 정유업계가 내심 긴장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워낙 적어 당장 시장의 변화는 없다지만 정부의 지원이 신경쓰이는 대목입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정유 4사의 독과점 구조를 깨겠다며 삼성토탈을 5번째 휘발유 공급사로 내세우자 정유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국내 전체 생산량의 1%에도 못미치는 삼성토탈이 뛰어든다해서 시장체제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속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삼성토탈이 정부요청으로 뛰어들면서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된데다 차별적인 특혜를 받는 것은 아닌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삼성토탈은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을 만드는 정유사와 달리, 나프타를 수입해 벤젠 등을 생산하고 나온 부산물을 이용해 반제품 휘발유를 만들어 무관세로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토탈의 참여로 과연 규모의 경제가 얼마나 실현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휘발유 공급사로 삼성토탈을 등장시킴으로써 정작 정부가 원하는 기름값을 잡을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데다 수요가 줄지 않는 이상 단기간 큰폭의 기름값 하락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
"이번 대책이 단기간 내에 큰폭의 석유가격 인하를 기대하기 보다는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시켜서 중장기적으로 석유가격의 안정을 기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5의 사업자까지 등장시키고도 기름값을 안정시키지 못할 경우, 유류세 인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 삼성토탈이 정부의 부담을 어떻게 덜어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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