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둔화' 4월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강효진
< 앵커멘트 >
4월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재정 위기 등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어 흑자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경상 수지는 17억 8천만달러로 석 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로 흑자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올들어 우리나라 경상 수지는 2월과 3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지만 4월 흑자 규모는 전달보다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석유 제품과 선박,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가 원인이었습니다.
4월 수출은 46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습니다.
지난 3월보다 11억달러가 줄었고 감소폭은 더 커졌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수출은 일년전보다 13%, 4.7% 늘었지만 정보통신기기는 27%, 선박과 석유 제품은 각각 24%, 12% 줄었습니다.
특히 비중이 큰 중국과 유럽 수출이 두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유로존 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를 실감케 했습니다.
중국 수출은 105억달러로 일년 전보다 3% 줄었고 유럽은 21%, 일본도 23% 감소했습니다.
4월 수입은 소비재 수입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달 흑자규모는 4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동차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줄고 있기 때문에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standup@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