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에선 졌지만'…갤럭시S3 미국 판매 급증
이나미
애플과 삼성 간 특허소송에서 배심원단이 애플의 손을 들어준 뒤 삼성의 갤럭시S3 판매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에퀴티스 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의 코스트코 매장 세 곳 중 두 곳에서 T모바일과 AT&T용 갤럭시S3가 모두 매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한 곳의 코스트코 매장에서도 AT&T용 갤럭시S3는 이미 다 팔렸고 T모바일용은 일부만 재고로 남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포브스는 "이런 현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제품이 애플과의 특허소송을 통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광고효과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아무래도 이번 특허소송 재판 과정에서 갤럭시S3가 많이 언급됐던 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