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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한꺼번에 8백명 희망퇴직 단행

임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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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극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렸던 르노삼성자동차가 한꺼번에 8백 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내수부진에 수출 전망은 하반기에도 어두워 자동차업계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한 달 동안 희망퇴직을 신청한 르노삼성차 직원은 모두 8백여 명.

사무관리직 450명에, 생산직 350명으로, 회사는 이들에게 퇴직금과 함께 최대 24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이번 인력감축 규모는 전체 직원 5천5백여 명의 1/7 수준.

르노삼성 출범 이래 첫 희망퇴직인데다 이렇게 대규모 인력이 한꺼번에 회사를 그만 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2%나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판매량도 무려 60%나 급감하는 등 극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린 탓입니다.

[인터뷰] 고재용 / 르노삼성차 제품홍보팀장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연비 쪽에 초점을 맞춰서 마케팅을 하려하고 광고로 좀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브랜드화 하고 제품을 어필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한국GM 역시 지난 6월 희망퇴직을 통해 부장급 직원 132명이 회사를 그만 둔 바 있습니다.

이처럼 차 업체들이 잇따라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전세계 자동차 구매수요가 갈수록 줄면서 해외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의 보호무역 장벽에 부딪혀 수출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한 때 미국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기도 했던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8.6%에 그쳤고 170만 대였던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 역시 하반기엔 168만 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상반기만 해도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자동차산업, 하반기 수출 전선마저 빨간불이 켜지면서 여느 때보다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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