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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에 이어 농심과 크라운 베이커리, CJ대한통운까지 '갑의 횡포' 논란 확산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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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양유업에서 비롯된 이른바 갑의 횡포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심, 크라운베이커리 등 식품 대기업은 물론이고 CJ대한통운과 롯데백화점 등 물류ㆍ유통업계 에도 '갑의 횡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양유업에 이어 농심, 크라운베이커리 등 식품 대기업의 대리점주들이 국회에 모여 본사의 횡포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남양유업 대리점주는 물량떠넘기기 뿐만 아니라 명절 떡값과 리베이트 요구도 횡행했다며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섭 / 남양유업 대리점 협의회장

"대기업의 관례화된 구조적인 폭력에 비하면 언어 폭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농심 대리점주의 경우도 본사가 일방적으로 매출 목표를 정하고 대리점이 소화할 수 없는 물량을 떠넘긴다고 비난했습니다.

크라운 베이커리의 한 대리점주는 빵과 케이크 등의 반품액을 본사가 절반 정도 부담하는 반품제도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갑의 횡포는 식품업계만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최근 청량리 롯데백화점 입점업체 직원의 자살사건에서 드러났듯이 백화점의 매출 압박은 입점업체와 파견업체 직원들에겐 큰 고통입니다.

본사가 제시한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입점업체 직원 본인이나 가족의 카드까지 사용했다 취소하는 가매출까지 일으켜야 하는 처집니다.

[인터뷰] 이성종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정책실장
"백화점의 매출압박으로 인해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죽었다는 새로운 이유가 등장했습니다."

CJ대한통운의 화물운송 수탁사업자는 본사가 화물운송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본인과 관계없는 차량의 주유비까지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혜경 / 대한통운 전 여수지사 수탁인
"저같은 일개 개인이 대기업의 횡포에 홀로 맞서기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은 대기업 불공정행위로 발생한 피해액의 3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상반기 안에 대표발의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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