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사정 갈수록 악화…4분기 FBSI '92'
임원식
우리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4분기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5백 곳을 대상으로 4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 FBSI를 조사한 결과 92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10분기째 기준치인 100보다 낮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금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는 대기업에 비해 외부자금 의존도가 큰 중소기업은 3분기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업종별로도 정보통신과 석유화학 등은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기계와 자동차, 철강과 조선은 4분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기업들의 45%는 매출 감소를 꼽은 가운데 제조원가 상승과 금융기관 대출 어려움 등을 들었습니다.
또 내년도 자금사정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곳은 35%에 그친 반면 41%와 24%의 기업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