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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블랙박스, 국내 다툼치열...올해는 해외 시장 개척으로 승부

최승환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블랙박스 시장에서 점유율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는 해외 시장까지 개척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는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지난 2012년 대비 2배 가량 성장, 지난해 25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블랙박스 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다.

현재 국내에서 블랙박스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영세업체를 포함해 9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중 시장에서 일정 규모 이상을 형성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엠엔소프트, 팅크웨어, 미동전자통신, 파인디지털, 아이리버, 다본다 등이다.

이들 블랙박스 선두권 제조사들의 경우 판매량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영세업체를 제외한 상위 제조사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올해 블랙박스 시장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들은 점유율 상승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국내 차량의 블랙박스 장착 비중이 20%대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시장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간 성장한 네비게이션 장착률이 50%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라 네비게이션 만큼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블랙박스 제조사들은 풀HD 해상도 블랙박스, 20만원 대 블랙박스 보급형 블랙박스 출시와 함께 파격적인 90% 할인 마케팅, 홈쇼핑 판매를 진행하는 등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위 제조사들은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홈쇼핑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는 불특정 다수 고객을 확보하고, 사후관리 등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또 홈쇼핑을 통한 판매가 연일 매진되면서 2차, 3차 추가 판매를 진행하는 등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선두권 업체들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작한 해외 진출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시장을 넓혀갈 전망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에 블랙박스를 수출한 이후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 팅크웨어도 러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역시 지난해 카타르에 진출한 현대엠엔소프트는 올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공략을 진행한다.

블랙박스 제조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은 인정을 받고 있다"며 "올해가 해외 진출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블랙박스 선두권 업체들도 누가 1위라고 감히 말하지 못하는 '난세'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와 더불어 세계 시장에 진출해 난세를 평정할 업체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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