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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장+]주총 마친 제지업계 빅2...산업·특수용지로 불황 뚫는다

최승환

지난 21일 무림페이퍼, 한솔제지가 오늘(28일) 주주총회를 마치면서 제지업계 빅2의 올해 주주총회가 마무리 됐다.

인쇄용 용지 시장의 공급과잉에도 지난해 빼어난 실적을 거둔 제지업계의 양대산맥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인쇄용지는 현재 국내 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 수익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 한솔제지 특수지 강화...수익성 높인다.

한솔제지는 올해 인쇄용지 보다는 특수용지 분야를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올해 매출 1조4,334억 원, 영업이익 1,491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천억 원, 영업이익은 500억 원을 높게 잡았다.

매출은 1천억 원 높게 잡은 반면 영업이익 목표를 그 절반인 500억 원으로 높인 것은 수익성이 높은 특수용지를 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제지는 올해 상반기 감열지(특수지) 생산 능력을 연산 16만3천톤 규모로 확대해 세계 3위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충남 장항공장에 생산라인 일부를 감열지 생산시설로 변경한다.

감열지는 영수증이나 은행 순번 대기표, 입출금거래표 등에 주로 쓰이는 특수지로 전세계적으로 연간 10%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익성도 좋기 때문에 한솔제지는 감열지 확대가 바탕이 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증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주총에서 의장으로 나선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올해 역시 장기적인 저성장과 수요 위축 등으로 경영환경은 여전히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신규 성장사업을 확대하고 경영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갖춰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무림페이퍼 산업용 인쇄용지로 다각화 힘 보탠다

무림페이퍼는 인쇄용지 부문을 산업용 인쇄용지로 변경해 수익성을 높여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매출 1조1,375억 원, 영업이익 7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012년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71.1% 늘었다.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올해는 산업용 인쇄용지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지난해부터 산업용 인쇄용지 변경작업을 진행 중이다. 500억 원을 투자해 라벨지와 식품포장 용지 등 산업용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원료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이 더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쇄용 용지 시장이 공급과잉 되면서 제지 업체들은 산업용 용지와 특수지로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들은 성장성이 좋기 때문에 올해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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