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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장 기자실]'집안싸움' KB, 회장ㆍ행장 중징계..향방은?

임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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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 극심한 내부 갈등을 빚어온 KB 금융지주의 수뇌부가 중징계를 받았죠? 금융지주사의 회장과 행장이 동시에 중징계를 받는 건 처음인데요.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즉시 사임했는데, 임영록 회장은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경제금융부 이대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1)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이 동반 중징계를 받은 이유는?

- 국민은행 주전산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지주사 CIO, IT기획부장, 은행 IT본부장 3인 주도로 보고서 심각한 조작 왜곡
- 현재 IBM 기반의 계정계 전산기를 유닉스 기반으로 교체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보고서를 조작. IBM 가격 높이고, 유닉스 가격 낮추는 방식.
- BMT 통해 드러난 450만건의 에러, 1,700회 시스템 다운을 보고서에서 누락시켜
- 두 사람 다 관리 부실 책임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과 KB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의 경우 직무상 감독의무를 현저히 태만히 함으로써 심각한 내부통제 위반행위를 초래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하여 금융기관의 건전한 경영을 크게 저해하였으므로 이건호 행장에 대해서는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한 원안대로 중징계를 확정하고, 임영록 회장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에 중징계 조치를 건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이건호 행장은 즉각 사임, 임영록 회장은 버티기?

- 사실상 중징계는 금융권 퇴출 의미. “금융사 생명은 신뢰”
- 은행장 중징계는 금감원에서 바로 확정. 금융지주사 임원 징계는 금융위 의결 통해야
- 이건호 행장은 즉각 사임했지만, 임영록 회장은 금융위 의결까지 사퇴 안 한다고.

3) 임 회장, 최수현 금감원장에 정면 반발?

- 어제 KB금융지주 보도자료 통해
"과거의 예로 봐서 제재심의 결과가 충분히 최종 결정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우려하던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며 금감원에 대한 유감 표명
“KB의 명예회복을 위해 적절한 절차를 통해서 정확한 진실이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일각에서는 임영록 회장이 금융당국에 이의신청, 행정법원에 제재 처분 취소 청구소송 제기 전망도
- 현직 유지하며 이런 대응한다는 것은 조직에 엄청난 부담.

4) KB지주 이사회는 국민은행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해서 또 논란?

- KB금융지주 이사회, 국민은행 감사보고서 접수 거부
- 지주사 IT담당 임직원 주도로 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이 심각하게 조작 왜곡. 금융감독원 통해 이 내용 공식 확인된 뒤에도 보고 받기를 거부
- 국민은행, 지난달 28일 지주사에 공문 보내
“감사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달라”...지주사는 묵살
- “지주사가 핵심 계열사의 중대한 사안을 자꾸 덮으려고만 한다.”
- “지주사와 은행 이사들 대부분 임영록 회장이 선임한 사람들”

5) KB금융그룹 경영공백 불가피?

- 이건호 행장 즉각 사임
- 임영록 회장 버티기 들어갔지만 리더십 추락 불가피
- 금감원, 지주-은행 이사회 의장들에게 조속한 경영정상화 주문
- 최근 실시한 KB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 국민은행 임원 인사 의미 없는 일로...
- 사퇴 압박 받는 임영록 회장이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 주도하다면 논란 일 듯.
- 차기 회장 행장 선임되고 이들이 안착하기 까지 상당기간 경영공백 불가피

6) 차기 회장/행장 벌써 하마평? 낙하산 재현?

- 내외부에서 벌써 하마평.
- 이미 타 금융사 CEO 면접 보러 다녔던 사람들까지 회장 행장 하마평 올라
- KB ‘전통의 낙하산’ 이번에도 반복?
- 이번 KB 사태, 외부출신 회장-행장 다툼으로 사달
- 관피아 척결 분위기...“이번에야 말로 내부출신으로 KB 이끌어갈 기회”

7)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는 어떻게 되나?

- 보험업법 상 기관경고 받은 금융사는 3년간 금융사 대주주 될 수 없어
- 금융지주사는 금융지주회사법 따라 자회사 편입승인만 받으면 돼.- 금융위원회 고심
- 금감원, 조만간 KB금융그룹 내부통제 정밀진단 착수
- 경영실태평가등급 현재 2등급... 강등되며 LIG손보 인수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 다음달 초 결정 예상


출연: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경제금융부 기자
진행: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증권부(winwin@mtn.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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