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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에 '울고' 中 샤오미 '웃는' 스마트폰 부품株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2014/10/13 11:49

[머니투데이 최동수기자]
본문이미지올해 스마트폰 부품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던 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일찌감치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눈을 돌린 기업들은 업황 부진 속에도 힘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전세계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을 때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이 치고 올라오며 부품주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주요 6개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줄패드, ZTE, TCL-알카텔 등은 세계 시장에서 25.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8.2%인 것을 감안했을 때 중국 기업들이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샤오미가 지난 2분기 14%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점유율 12%)를 제치고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등 새로운 수출 활로를 개척한 기업들이 앞으로 계속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이노칩과 블루콤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이노칩은 지난해 말 대비 17.74% 올라 지난 10일 1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정전기, 전자파 방지 칩인 비대칭잡음정전기·전자파필터(CMEF)를 생산 기업인 이노칩은 현재 샤오미ㆍ화웨이ㆍZTE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 전체 CMEF 소요량의 약 40%를 공급하고 있다.

이양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노칩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1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주력제품인 CMEF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구조와 설계방식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40% 수준인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이노칩의 CMEF는 스마트폰에 대당 10개 정도 들어가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 헤드셋 사업과 더불어 진동모터, 소형 스피커 사업을 영위 중인 블루콤도 중국발 매출을 늘리고 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진동모터 매출의 약 40%, 마이크로 스피커 매출의 50% 가량이 샤오미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 국내 최대 세트업체의 물량을 공급하며 갖추진 부품개발능력은 세계적 수준이어서 중화권 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주춤하면서 삼성전자만 바라보던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휘청거리고 있다. 그 가운데 스마트폰 연성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인터플렉스가 올 들어 눈에띄게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2만1200원이었던 주가는 50%빠져 지난 10일 1만600원까지 추락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5% 감소한 155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감가상각비 규모가 2012년 333억원, 2013년 748억원으로급격히 증가했고 올해는 약 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터플렉스가 삼성전자, 애플 등 기존 고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 확보에 나서야 적자폭을 개선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외 삼성전자에 터치스크린 모듈을 납품하는 멜파스는 지난해 말 대비 47.72% 하락했고 DMB부품을 공급한 아이앤씨는 같은기간 37.87% 떨어졌다.



최동수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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