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국내 매출 역성장…'라인'으로 만회
이규창
< 앵커멘트 >
네이버가 3분기 국내 매출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메신저 '라인' 매출이 57%나 성장하면서 두 자리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산업부 이규창 기자가 네이버 3분기 실적 자세히 점검해봅니다. 이규창 기자
< 리포트 >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은 국내 사업의 한계와 해외 사업의 성장성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액(영업수익) 7000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성장의 발판은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마련했습니다.
'라인' 매출이 57% 성장하면서 해외 매출을 2308억원, 전체 매출의 33%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네이버의 국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4692억원에 그쳤습니다.
내수시장의 역성장으로 인해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매출 71%, 콘텐츠 매출 27%로 스티커 등의 '라인' 관련 콘텐츠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졌습니다.
광고 매출은 16.5% 성장한 4978억원을 기록했는데 그 중 89%가 국내에서 발생했습니다.
반면 콘텐츠 매출은 해외가 90% 비중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광고 매출이 감소하는 부분을 '라인'의 해외 매출이 만회해주는 모양새입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중심의 국내 매출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