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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또 1,500명 감축...연초부터 희망퇴직 확산에 고용불안 우려 커져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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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사상최대 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천5백 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두산중공업, 동부제철, KT등 대기업들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중이어서 연초부터 고용 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중공업이 이달 말까지 접수 받기로 한 희망퇴직 규모는 천5백 명입니다.

과장급 이상 일반 직원들이 대상으로, 전체직원 2만 8천 명의 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지난해 3조 원을 웃도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후 2번째 희망퇴직에 나선 겁니다.

평균 연봉 7천2백만 원, 연근 급여 총액이 2조 원에 달할 정도로 조직이 방대해진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란 설명입니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전체 임원 중 30%인 81명을 내보냈습니다.

호봉제를 성과위주 연봉제로 전환하고 대규모 손실을 낸 플랜트와 해양 부문을 통합하는 등 사업부문도 대거 축소했지만 올해도 수익성 개선은 여의치 않을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성기종 / 대우증권 연구위원
"초대형 컨테이너 쪽 시장이 상반기 중에 조금 회복세를 띨 걸로 예상을 하고요 나머지 선종은 좋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횡보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업황 침체를 겪고 있는 기업들 사이에선 이미 희망퇴직이 구조조정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경총은 아예 "내년 정년 60세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인력 운용에 부담이 가중된 만큼 희망퇴직 등 효율적 인력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연말 희망퇴직을 통해 3백 명 가까이 인력을 줄였고 동부제철은 현재 250명에 달하는 희망퇴직을 실시 중입니다.

지난해 8천 명의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KT는 상무보급 임원의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나섰고 한국지엠도 지속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노사 갈등이 비교적 덜한 희망퇴직을 구조조정 수단으로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정년 의무화 등 고용 안정 정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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