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새 수장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임유진
< 앵커멘트 >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수장을 뽑는 선거죠. 신임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3대 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절반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임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임됐습니다.
오늘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황영기 전 회장은 164개 회원사 대표 중 50.69%의 지지를 받아 최종 선출됐습니다.
당초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39.42%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8.37%를 얻은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회장을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황영기 전 회장은 올해 나이 63세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에 입사해 직장인들의 꿈인 CEO로서의 화려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과 삼성증권 사장을 지냈고,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KB금융지주 회장을 잇달아 역임했습니다.
금융권 전반을 두루 경험한 만큼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는 평갑니다.
앞서 대외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단 공약을 내세워 왔습니다.
황 신임 회장은 공약대로 위기에 처한 금융투자업계의 구원투수가 되겠단 각옵니다.
[인터뷰] 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업계가 처한 현실은 증권, 자산운용, 선물, 부동산신탁 할 것 없이 어려운 부분 많습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앞으로 금융투자업계가 좋은 제도 많이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도록, 국민들이 부를 축적하는 국민 행복을 만들어내는 금융투자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황영기 회장은 다음달 4일 공식 취임해 3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유진(mindelle87@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