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車보험사 불량물건 '몸살'....대형 손보사 '밀어내기' 현상도

강은혜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가입심사 기준이 깐깐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별 보험사에서 거절당한 물건을 공동인수한 건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소형보험사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30대 김모씨는 최근 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과거에 경미한 사고를 2차례 일으켰는데, 이것이 거절 이유였습니다.

김씨는 다른 중소형 보험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해야 했습니다.

보험사로부터 가입을 거절당한 케이스를 보험업계에서는 '불량 물건'이라고 부릅니다.

교통사고를 자주 낸 계약자는 손해율이 높기때문입니다.

모든 보험사들이 거부하는 '불량물건'은 보험업계가 운영하는 공동인수 제도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공동인수란 시장점유율 비율로 일정 물량을 배정해 손해보험사들이 공동으로 보험을 인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2011년이후 감소세에 있던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물건도 급증했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자동차보험 공동인수물건 수는 2만2,232대.2013년과 비교하면 14%나 증가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보험사들이 가입 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조정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며 "특히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주력 상품이 자동차보험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규계약을 늘리는 것보다는 양질의 고객 확보와 손해율 관리가 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속에 대형 손보사들의 불량물건 밀어내기가 이어지면서 그 불똥이 고스란히 중소형보험사들에게 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