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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1년... '트라우마'에 갇힌 한국 경제

임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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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됐습니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비극의 후유증은 전 사회적으로 여전히 진행형인데요. 세월호 참사로 꺾인 우리 경제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명찬 기잡니다.

< 리포트 >
2014년 4월16일, 295명의 사망자와 9명의 실종자를 남긴 세월호 참사.

충격적인 대참사는 우리 경제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고, 그 여파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적 애도분위기 속에서 줄어든 소비는, 무려 46조원의 정부 재정투입과 3차례나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에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108~109 수준이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이후 104로 낮아졌고, 올해도 101~103 수준에 머물며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지난해 4월 82이던 것이 세월호사태 직후 79까지 떨어진 뒤, 올해도(73~77 수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에도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던 경제성장률은 세월호사고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였습니다

사고 1년이 지났지만, 올해도 우리 경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하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대로 예측하는 등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구조적 문제들이 우리경제 노후 대비를 위한 소비성향 위축이라든지 수출이 안된다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우리 회복을 어렵게하는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에 큰 상처를 남긴 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명찬 입니다.(cha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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