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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바꾼 주부·50대 남성 소비패턴 …전통 유통업계 긴장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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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정 기자]


< 앵커멘트 >
메르스 사태 이후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습니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보던 주부도, 모바일 쇼핑을 두려워하던 50대 아저씨들도 온라인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백화점, 마트, 생활용품 전문매장 등 기존의 유통업체들은 이대로 소비자들을 온라인에 뺏길 것이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달에 2,3번 장보기를 해온 40대 주부 장주연씨.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는 생각에 시금치 한 단이라도 직접 마트에 나가 신선도를 확인하곤 구입해왔습니다.

그런데 메르스 사태 이후 장씨의 장보기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마트나 백화점에 직접 가는 대신 이 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 장주연(44) / 주부
아무래도 가족들과 함께 생활해야하는데 밖에 나가서 감염되어 아이에게 옮길수 있는 위험도 있고 해서 신경쓰는거죠. 온라인으로 장보니 편하기도 하고요.

50대 직장인 양창근씨는 최근 모바일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식자재부터 의류 구입까지 모두 스마트폰으로 해결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젊은 층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모바일 쇼핑을 직접 이용하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양창근(51) / 직장인
직접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막상 해보니 번거로운 부분도 없어진 것 같고. 마트나 백화점 가는 것보다 시간 활용도도 높아져서 편하네요.

이런 소비 패턴의 변화는 실제 온라인몰 이용자 구성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가 연령대별로 온라인(모바일 포함)쇼핑 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메르스 발병 직후인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40대 남성의 온라인 쇼핑이 지난달 보다 62%나 늘었고,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의 이용비중도 각각 50%, 55%나 급증했습니다.

기존의 유통업체들은 메르스 이후 나타나는 소비패턴의 변화가 자칫 이대로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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