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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첫 공식 인터뷰..."후계자는 장남 신동주"(종합)

유지승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첫 공식 인터뷰에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신 총괄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풍습이나 일본도 그렇고, 장남(신동주)이 경영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장남이 후계자인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단한 문제"라며 "그걸로 시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또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아주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올해 95세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귀가 어두워 여러번 질문을 해야 알아들었지만 의사표현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날 신 총괄회장과 기자들 만남의 자리는 신동주 회장 측이 마련했다.

신동주 회장 측은 16일 오후 4시를 기해 신 총괄회장 집무실과 숙소를 직접 관리하겠다며, 신동빈 회장 측에 관련 직원과 CCTV를 철거하라는 등의 6가지 요구사항을 통고했다. 이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를 지시하는 신 총괄회장 명의의 내용증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도 서둘러 입장 발표를 했다.

신 총괄회장의 인터뷰가 끝난 직후 롯데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주 회장이 일방적인 통고와 함께 불시에 찾아와 논란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은 "신동주 회장 측이 가족 이외의 확인되지 않은 제 3자를 대동하고 출입했다"면서 "인터뷰와 회장님 명의의 문서를 만들고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고령의 총괄회장님을 이용해 분쟁과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격호 총괄회장 거처에 설치된 CCTV는 이미 수년 전에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라 설치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롯데가 한 개인이나 일가가 소유한 사유물이 아닌 임직원과 주주, 국민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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