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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된 빼빼로데이...조용한 롯데제과, 신난 유통점 왜?

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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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 앵커멘트 >
가족이나 연인, 친구를 위해 빼빼로 하나쯤 구입하셨나요? 11월 11일 오늘은 빼빼로데이로 유명하죠. 젊은 사람들은 다른 기념일보다 빼빼로데이를 더 잘 챙긴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빼빼로의 원조인 제과회사는 조용한데 편의점이나 화장품 매장들이 마케팅에 더 적극적입니다. 그 이유가 뭔지 유지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막대과자를 사려는 사람들도 붐빕니다.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등에 비해 선물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념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김경희·이승현 / 고등학생
부모님, 할아버지 드리려고...다른 이벤트 하는 날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챙겨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한 취업포털(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이 챙기는 OO데이'로 빼빼로데이(중복응답, 72.8%)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빼빼로 연간 매출의 절반 가량이 이날을 앞두고 발생합니다.

9월부터 유통업체에서 물량 주문이 늘기 시작해 11월 11일 매출의 정점을 찍습니다.

그런데 정작 롯데제과는 빼빼로 마케팅에 조용합니다.

하도 '상술'이라는 지적이 크다보니 롯데제과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빼빼로를 대량 기부하는 것으로 홍보 활동을 대신합니다.

[인터뷰] 신민우 / 33세 직장인
충분히 상술일 수도 있는데 이벤트성이니까 과하지 않은 선에서 주변 사람들하고 같이 즐기는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빼빼로 마케팅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화장품·의류 매장에서 더 열기를 뿜습니다.

"달콤한 빼빼로 있습니다. 빼빼로 사세요."

신발 전문점(레스모아)은 11% 반짝 세일을 진행하고, 화장품 브랜드숍은 1+1 행사를 합니다. 가래떡을 주제로 한 메뉴를 전면에 내세운 디저트 카페(설빙)도 있습니다.

큰 부담없이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화가 된 빼빼로데이.

제과 업종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의 대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rain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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