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매각 장기화 수순…'무기한 연기'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코웨이 인수전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CJ그룹이 본입찰에 응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코웨이 매각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번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CJ그룹을 포함한 다른 후보들과 본입찰 시기를 협의 중"이라며 "각 후보마다 내부 사정이 있는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J그룹은 3조원에 달하는 인수가격에 부담을 느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수전에는 CJ그룹 외에도 다른 2~3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웨이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인수가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포함해 2조5000억원에서 3조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CJ는 앞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왔지만, 하이얼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상황이 어렵게 됐습니다.
특히 다음달 15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선고 공판도 앞두고 있어 최소한 다음달 중순이 지나야 CJ측이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