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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하나금융 주가, 언제쯤 날까?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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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여곡절끝에 올해 외환은행과의 통합에 성공한 하나금융에는 또다른 고민이 있는데요. 바로 금융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는 주가입니다. 하나금융이 유상증자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가 바닥권에 있는 주요 배경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하나금융지주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나, 외환은행 통합을 추진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7월 주가는 4만 3,000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통합이 이뤄졌던 올해 7월 3만원대로 주저 앉았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2만원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은 0.33배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하나금융의 주가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입니다.

하나금융의 9월말 현재 보통주 자본비율은 9.6%로, KB금융 13.71%, 신한금융 11.05%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강화된 자본 규제에 따라 2018년말까지 10.5% 이상으로 자본비율을 올려야 하는데 증자 없이 비율을 맞추려면 배당,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BNK금융지주는 갑작스럽게 5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하루에 주가가 22% 폭락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금융권 관계자
주가가 과도하게 낮아있지 않습니까. 증자에 대한 압박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BNK사태 이후에 한국 금융회사의 자본관리에 대해 불신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높여줘야 합니다.

통합이후 하나금융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3분기에 통합 비용으로 1000억여원을 비용으로 처리했고, 4분기에도 약 2000억원을 추가로 반영할 예정입니다.

그에 반해 외환은행의 고비용 구조 해소와 하나은행 직원들과의 갈등 등 통합의 긍정적인 효과는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 성과가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대기업 관련 여신이 많아 불안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자본비율은 평시적인 순익으로도 맞출 수 있어 유상증자를 할 필요가 없다”고 유증설을 부인했습니다.

유상증자 불안감과 통합 시너지에 대한 불신.

하나금융이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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