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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리포트] 화려한 신고식 'LG G5'…조준호 스마트폰사업부 사장의 '한 방'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조준호 LG전자 스마트폰사업부 사장<사진>이 'LG G5'로 강력한 한 방을 날렸습니다.

스마트폰 사업부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착탈식 배터리 모듈 방식을 첫 적용한 'LG G5'를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겁니다.

LG전자가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같은 날 새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조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출시시기가 MWC 행사 기간과 맞았고 자신감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품 출시 이후) 2분기 부터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G3 성공 이후 후속작인 G4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해 3,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 사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순위는 중국업체들에 밀려 6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조 사장은 전작의 실패 이후 LG만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G4는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자평하며 "G5는 LG만의 독특한 가치를 고민한 끝에 나온 제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G5는 첫 '조준호폰'으로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를 맡은 조 사장이 제품개발부터 진두지휘하며 참여한 첫 스마트폰이 'G5'기 때문입니다. 조 사장에게도 'G5'는 애정이 담긴 제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G5는 공개 이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작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스마트폰에 '혁신적'이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는겁니다.

세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인 LG G5는 제품 하단을 열어 모듈을 바꿔 끼우면 다른 기기들과 물리적 결합이 가능합니다.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이 강화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캠플러스'와 '하이파이 플러스'라는 모듈을 스마트폰과 결합시키면 됩니다.

이제 관건은 판매량입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중국업체들은 저가제품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인만큼 판매량을 늘리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삼성과 애플로 양분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양강체제에서 '의미있는 3위'를 하겠다"며 G5로 'LG만의 길을 간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감잡은 조 사장의 'LG G5'가 위기에 빠진 LG 스마트폰 사업부를 구원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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