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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ISA 자사예금 편입 주장 논란…퇴직연금 잊었나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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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ISA 출시를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자사 예금 편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시중은행들은 지속적으로 자사 예금 편입 허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이 처음 출시할 때 99%를 자사 예금으로 운용하며 수수료를 챙겼던 전례가 있던 은행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리포트 >
ISA 출시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은 제도를 변경해 자사 예금 편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입은행을 믿고 ISA에 가입했다가 막상 예금은 다른 은행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는 이유에섭니다.

금융당국은 자사 예금 편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싱크]임종룡 금융위원장/24일 ISA 점검회의
더 이상 제도 변경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각 금융회사에서는 정해진 원칙과 기준에 따라 ISA 상품 출시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사 예금 편입을 허용할 경우 고객들의 수익률과 상관없이 자기 상품을 편입해 수수료만 챙길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1년 6월 기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신탁 중 자사 상품 편입 비중은 99.8%였습니다.

사실상 퇴직연금 자산을 모두 자사 예금에 넣고 신탁이라는 이유로 1% 가까운 수수료를 챙긴 겁니다.

이후 금융당국이 자사 상품 편입 한도를 제한하자 시중은행들은 서로 예금을 교환하는 방식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신한은행이 타사에 제공한 상품 규모는 6조 5338억원이며 이중 절반이 넘는 3조 3135억원을 국민은행에 몰아줬습니다.

반대로 국민은행은 신한은행에 전체 타자 제공 상품에 40%에 해당하는 3조 6062억원을 몰아줬고 우리은행도 전체 타사 제공 상품을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각각 44%, 38%를 몰아줬습니다.

상품 교환은 금융회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퇴직연금 수익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ISA에 자사 예금을 넣어 수수료를 챙기기보다,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발굴하고 그에 따라 정당한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progres9@naver.com)



[머니투데이방송 MTN 경제금융부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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