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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화학적 결합' 본격시동...노조 반발은 심화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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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간부들과 연이어 경영전략 회의, 워크샵 등을 열고 화학적 결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 노조은 회사 차원의 대화창구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잡니다.

< 리포트 >
미래에셋그룹이 17일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해 12개 계열사 합동 워크샵을 개최했습니다.

강원도 홍천 블루마운틴 CC에서 열린 행사에는 계열사 임원 290여명이 참석해 골프 행사를 진행하는 등 친목을 다졌습니다.

미래에셋 측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 회사 임원진의 화학적 결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현주 회장은 합동 워크샵에 앞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래에셋대우의 경영전략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경영전략 회의에서 본사 임원과 부서장, 지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박현주 회장이 증권업은 성장산업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는데 인력감축, 그리고 조직개편에 따른 임직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박 회장은 2시간에 가까이 진행한 강연에서 상업은행 시대는 황금기가 지났으며 앞으로는 투자산업이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현재 전기차 등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기회가 뚜렷이 보인다는 겁니다.

이어 일본 다이와, 노무라 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은 현지 은행보다 높다며 국내를 보면, 자기자본이익률도 은행과 달리 증권업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퇴직연금 시장도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퇴직연금 파트에서 이익이 나지 않아 직원들이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할 수 있지만 회사 전체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이나 인도네시아, 영국 런던 등에서 사업확대를 위해 현지법인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이 미래에셋대우 고위급 간부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회사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노조 1,200여명은 어제 오후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선테원 건물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노조 측은 회사 합병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에 노조측의 협상 창구를 열어달라고 요구했으나 아직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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