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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2분기 바닥찍은 SK하이닉스, 하반기 3D 낸드로 '승부수'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업황부진의 영향으로 1년전보다 영업이익이 67% 급감한 성적표를 받았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3조9409억원, 영업이익은 4529억원으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5%, 영업이익은 67.1% 감소했다.

분기 영업익은 2013년 1분기 이후 13분기만에 5000억원 달성에 실패했다.

2분기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해왔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D램 평균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11% 가량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강세와 PC D램의 수요 회복으로 지난 분기보다 18% 늘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수요 회복으로 출하량은 1분기보다 8% 증가했지만 2분기에도 가격하락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연초부터 계속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모바일 D램 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고부가가치 20나노 초반 D램과 3D(수직구조) 낸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20나노 초반급(2z 나노) D램과 3D 낸드 플래시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낸드의 경우 삼성전자가 현재 3세대 3D 낸드를 앞세워 시장을 독주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수준의 3세대(48단) 3D 낸드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세대(36단) 3D 낸드는 2분기에 양산을 시작해 모바일 제품군에 출하를 시작했다"며 "연말까지 월 2만~3만장 규모의 3D 낸드 캐파(생산능력)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세대(48단) TLC(트리플레벨셀) 낸드 플래시는 올 하반기 개발을 완료하겠다"며 "양산은 빠르면 3분기 내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3D 낸드에 대한 추가 투자도 진행한다. 2017년 말에는 전체 낸드 50% 이상을 3D 낸드로 생산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성이 큰 자율주행차용 메모리반도체 공급에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이 형성돼 있는 카 인포테인먼트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D램은 소비자용 판매량 기준으로 10% 이상이 자동차용이며 낸드는 이보다 작지만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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