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분기사상 최대실적' 2Q 영업익 2936억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 한화케미칼이 주력 사업인 태양광과 석유화학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9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 증가한 2조 3922억원, 당기순이익은 835% 증가한 310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화케미칼은 "지속된 저유가로 인한 원가 안정효과로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태양광 부문 역시 본격적인 제품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1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습니다. 고함량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등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와 맺은 1.5GW 모듈 공급계약에 따른 본격 제품 수출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한화큐셀과 한화도시개발 등 자회사를 포함한 태양광 및 기타부문의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91억원 대비 358% 향상됐습니다.

적자였던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함께 지난 4월 3개 라인 15만톤 생산설비의 완전가동 및 수급 개선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 적자상태였던 화인케미칼을 인수해 TDI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부문은 지난 2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 전환 및 수급개선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한화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원료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타이트한 수급의 견조한 시황에 힘입어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고함량 EVA 판매 확대, 고부가 PVC의 일종인 CPVC(염소화 PVC), ABR(Advanced Binding Resin), 친환경 가소제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확보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