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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중국원양자원, 감사의견 거절에 급락..공매도투자자 '표정관리'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중국원양자원이 상반기 재무제표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거래일보다 16.38% 내린 1,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1.84% 하락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전날 장 마감 후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계법인이 기업 재무제표와 관련해 의견 표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신한회계법인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이 어렵게 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대한 의문이 발생했다"며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보고 기간 종료일 현재 파업 중단, 거래처와의 거래재개 및 유상증자 등을 실시하고자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이같은 의견거절에 대한 향후 대책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운영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견거절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양상은 아니다. 한 증시전문가는 "보통 의견거절을 받은 상장사들의 경우 재무제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인식돼 하한가로 직행하곤 했다. 중국원양자원은 그점에서도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사업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이나 감사의견 부적정을 받으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한편 주가 급락에 따라 공매도 투자자들이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

지난 24일 기준 중국원양자원의 공매도잔고는 258만8,689주, 공매도 잔고금액은 48억8,000만원에 이른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으로, 주가 하락에 따라 이 종목 공매도 세력들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중국원양자원의 일평균 공매도 비중은 지난 2월 12일 18.65%까지 올랐으나, 8월 29일 0.09%까지 내려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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