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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산업 성장 2.2%에 그칠 것"…역대 최저 수준으로 '뚝'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저금리 지속과 자본확충 부담 등으로 보험업계가 성장 정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내년 보험산업의 보험료 수익은 2.2%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저축성 보험의 역성장이 악화될 것으로 진단된다.

보험연구원은 11일 제42회 보험 CEO 및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2017년 보험산업의 전망과 과제' 발표를 통해 "내년 보험산업의 보험료 수익 성장세는 전망치를 내놓은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보험산업의 보험료 수익이 3.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은 2.7%, 손해보험은 3.8%씩 각각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성장세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보험산업 전체 성장률은 2.2%로 연구원의 전망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생명보험의 성장률을 1.7%로 추락하고, 손해보험은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의 경우 종신보험, 유병자보험 등 보장성보험이 계속해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나 성장률은 올해 7.5%에서 내년 4.7%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손해보험 보장성 부문과 일반손해보험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도 손해율 개선 등으로 올해(11%)에 이어 내년(4.8%)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률은 계속해서 내리막길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저금리 장기화로 저축성보험과 연금부문의 역성장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생명보험의 저축성보험 성장률은 올해 -2.0%를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도 -1.2%를, 손해보험은 -19.9%에 이어 -22.5%로 지속적인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저금리 장기화, IFRS4 2단계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으로 인해 보험산업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며 "보험업계는 단기 손익 중심을 벗어나 장기적으로 경영을 재정립하고 해외 시장 확대 등의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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