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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배구조 격랑] 윤종규 KB회장, '내치는 합격, 외치는 물음표'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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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 앵커멘트 >
은행권 지배구조 변화 움직임을 시리즈로 분석하고 있는데요.이번 순서는 KB금융입니다. 2년 전 'KB 사태'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혼란스러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습니다. 하지만 외풍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는 여전합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KB금융 내부에서 가장 바라는 지배구조는 윤종규 회장의 연임입니다.

KB사태를 겪으면서 극심한 지배구조의 혼란을 겪은 KB는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LIG손해보험,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비은행 계약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했고 숙원사업이었던 통합사옥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2만 7000원대였던 주가는 한때 4만 3000원에 육박하며 신한금융을 따라잡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밖으로 드러난 윤 회장의 성적표는 매우 양호합니다.

하지만 인사 문제로 들어가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 상임감사은 공석이고 국민은행장은 윤 회장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윤 회장은 출범 이후 줄곧 적임자를 물색했지만 그때마다 쏟아지는 외부 청탁을 이기지 못하고 의지를 접어야 했습니다.

상임감사 적임자로 꼽혔던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선임하지 못하고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감사, 은행장로 내려온다는 소문이 돌자 방어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손발이 맞는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을 선임하긴 했지만 그 역시 관료 출신 최종구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선임되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도 KB금융의 실적 전망은 '장밋빛'입니다.

올해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조원을 토대로 충당금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오히려 충당금 환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내부적인 호평과 실적만으로 외풍을 견디며 내년 11월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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