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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한진그룹 제재 착수...한진일가 검찰고발?

머니투데이 세종=정진우 기자2016/11/16 06:03

[머니투데이 세종=정진우 기자, 박상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제재 안건을 조만간 전원회의에 상정한다.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6개월만으로, 한진그룹 동일인(총수)인 조양호 회장의 자녀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할 지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인 조원태 부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안건을 빠르면 이달 23일 전원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당초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제재 안건을 9월 말에 열기로 했지만, 국정감사 등을 이유로 10월로 연기했다. 이후에도 일정을 잡지 못했고, 16일 전원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또 미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원회의 일정은 통상 2주 단위로 정해지는데, 한진그룹 안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모든 제재 수위는 전원회의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일감몰아주기 첫 조사대상이다. 지난해 5월 조사에 착수했는데, 1년6개월만에 제재 수위가 결정되는 셈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조양호 회장 일가가 소유한 기업에 수십억원어치의 일감몰아주기를 했다. 해당 계열사는 콜센터 및 시스템 업무를 하는 유니컨버스와 기내 면세품을 판매하는 사이버스카이다.

유니컨버스는 2014년 전체 매출액(319억원)의 78%인 249억원을 그룹 계열사와 수의계약을 통해 올렸다. 사이버스카이도 2014년 기준 49억원의 매출 가운데 대한항공 등 계열사로부터 총 40억원을 벌어들여 내부거래 비중이 82%에 달했다. 공정위는 2015년까지 총수 일가가 수십억원의 부당 매출과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회사가 대한항공과 거래하면서 계열사가 아닌 회사와 거래했을 때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한 일부 사례를 파악했다. 유니컨버스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자녀인 조현아·원태·현민씨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사이버스카이 역시 2015년 말까지 조현아·원태·현민씨가 지분을 100% 갖고 있었다.

조 회장 일가는 지난해 유니컨버스의 콜센터 사업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 넘겼고 사이버스카이 지분은 대한항공에 매각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지분 매각 전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5월 기자단 워크숍에서 "한진그룹이 법 적용 유예기간인 2015년 2월부터 1년동안 문제가 됐던 건을 매각했더라도 법 위반 사항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며 "매각해도 법 위반한 것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법 위반에 따른 처벌은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그룹 측은 공정위에서 요구한 상황을 모두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현재 관련 회사들의 지분매각과 영업권 양도 등을 통해 공정위에서 지적한 문제를 모두 해결한 상황이다"며 "공정위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박상빈 기자 bin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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