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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동산 시장 어디로]③쪼그라든 분양시장 "투자보다 내집 마련"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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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앵커멘트]
올해 주택시장의 열기는 분양시장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집으로 돈을 번 사람이 많아진 까닭인데요. 하지만 지난달 정부가 시장에 손을 대면서 그 열기는 한 풀 꺾였습니다. MTN이 마련한 연속기획 '2017 부동산 시장 어디로' 세번째, 분양시장에 대해 전망해봅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 초 분양한 서울의 한 견본주택입니다.

평균 분양가가 3.3 제곱미터당 4천만원임에도 계약 시작 엿새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집사서 돈 벌자'는 투기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분양시장은 연일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먼저 올 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수가 4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그동안 최고치였던 작년보다 높은 14대 1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지난 2009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11.3 대책을 꺼내들면서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서울과 과천 등 조정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요건을 강화해 투기수요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여기에 내년부터 잔금 대출의 원리금 부담이 커져 자금 확보도 쉽지 않아졌습니다.

실제로 최근 서울의 한 분양단지에서는 1순위 마감에 실패하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대책 이전 미달사태가 전혀 없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겁니다.

건설사들도 눈치보기에 급급해졌습니다.

10대 건설사는 내년 분양물량을 올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40만가구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
"(11.3 대책과 함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압박도 받고 있기 때문에 청약에 대한 청약자수가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고요. 이로 인해서 (내년) 분양시장도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유민준/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팀장
"내년 분양시장은 하향 안정화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 수도권과 지방의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투기수요가 빠지는 만큼 청약 당첨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 입장에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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