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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탈통신' 외치는 이통3사 CEO 총출동…글로벌 깜짝 협력 이끌까?

박소영 기자

(왼쪽부터) 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U+ 부회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이통3사 CEO가 'CES 2017'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정체된 통신 산업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동시에,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신사업 임원진들을 이끌고 CES 2017 참관에 나섰다. 지난해 황창규 KT 회장만 이 행사에 참석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지난달 21일로 SK텔레콤에 둥지를 튼 박정호 사장은 첫 글로벌 행보로 CES행을 선택했다. 새로운 ICT 흐름을 파악하는 동시에, 임기 중 추진할 신사업 아이디어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전략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SKT측은 이번 박 사장의 CES 방문 키워드를 '생태계 확대'라고 전했다. SKT측 관계자는 "CES를 방문해 ICT분야의 현황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라며 "생태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박 사장은 최진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종합기술원장, 위의석 플랫폼사업부문장, 차인혁 사물인터넷(IoT) 사업본부장 등 신사업 임원 10여명과 출국했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글로벌 장비제조사인 에릭슨, 자동차 제조사 BMW와 함께 5G·커넥티드 카 토론 세션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CES를 계기로 신사업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K C&C에서 IBM 왓슨 등 AI 협력을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등 신사업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기 때문. 때문에 다양한 글로벌 사업기회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창규 KT 회장은 불참이었다가 갑자기 참관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미팅이 잡혔기 때문인데, 공식적으로는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로웰 매캐덤 버라이즌 CEO와 회동을 가진다.

앞서 KT는 UNGC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방지를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버라이즌과는 지난해부터 5G 공동규격을 만들기 위해 협업 중이다.

KT측은 "이번 방문에서 가장 중점적인 키워드는 5G"라며 "CES에 등장하는 인공지능과 IoT, 커넥티드 카 등 모든 혁신 서비스엔 5G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류가 활발하기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주요 사업 부문 30명의 임직원과 CES를 찾았다. 특히 권 부회장은 IoT 제휴 등 구체적인 사업기회를 물색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권 부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IoT, AI, 빅데이터 등 신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기존 IoT사업조직을 IoT부문으로 격상시키는 등 조직개편도 마친 상황.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 IoT와 인공지능을 연계시키는 등 다양한 제휴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미팅 일정이나 상용화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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