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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게임 로그인]게임업계 신년 키워드 들여다보니…'글로벌'과 'IP'로 내실강화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지난해 각종 구설수로 혹독한 한해를 보냈던 게임업계가 반격에 나선다. 올해엔 글로벌과 지적재산권(IP)을 무기로, 세계 어느 시장에서나 통할만한 신작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업계의 화두는 ‘글로벌과 IP’로 압축된다. 특히 올해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들과 경쟁해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IP에 주목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 단순히 이용자의 향수를 자극시킬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한다.


지난해 히트작들도 IP를 활용한 게임이 많았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 넷마블은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글로벌 게임회사·앱 매출’ 부문 5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레볼루션은 일 매출 30억원, 월 매출 1000억원 수준의 흥행을 기록중이라는 분석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대표이미지. /사진=넷마블


나아가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미국 모바일게임사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카밤 밴쿠버가 개발한 마블 올스타 배틀은 2014년 12월 출시 이후 매출 4억 5,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운로드 건수만 9,000만 건 이상이다.


카밤 밴쿠버는 올 2분기 트랜스포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 ‘트랜스포머’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넷마블의 북미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스타워즈'의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를 글로벌 154개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한 '펜타스톰'을 비롯해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도 대기 중이다.


‘IP의 명가’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을 다수 준비 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개발 자회사 NHN스튜디오629는 로비오의 유명 IP ‘앵그리버드’를 활용한 ‘앵그리버드 모바일’(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퍼즐과 RPG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로 전해졌다.

퍼즐게임 '우파루팡'의 대표 이미지. /사진=NHN엔터

더불어 자체 IP '우파루' 캐릭터를 활용해 실시간 전략 RPG ‘우파루사가2(가칭)’ 등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파루 IP를 활용한 두번째 게임 ‘우파루사가’는 2014년 6월 출시 후 구글플레이 매출 6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16 갓오브하이스쿨’의 경험과 캐주얼 게임 제작의 노하우를 살려 ‘툰팝(가칭)’이라는 게임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개발중인 이 게임은 네이버 인기 웹툰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즐 방식의 게임이다.


형제회사인 게임빌·컴투스의 행보도 주목된다. 게임빌은 1분기에 자체 개발게임 ‘크로매틱소울’을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 내놓으면서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한다.

'낚시의 신' 대표 이미지. /사진=컴투스

컴투스 역시 ‘히어로즈워2’, ‘프로젝트S’, ‘소울즈’ 등 RPG 및 전략 게임과 ‘9이닝스’, ‘프로젝트 G2’, ‘댄스빌’ 등의 스포츠·캐주얼 게임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낚시의 신’ 기반 가상현실(VR)게임 ‘낚시의 신 VR’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 게임업계의 당면과제인 글로벌 진출의 열쇠도 IP와 모바일에 있다는 평가다. 최근 외부, 자체 IP로 외연을 확대해온 게임사들이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을 무기로 세계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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