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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문인증 로그인 한때 먹통...금융결제원 불만 폭주 (종합)

바이오인증 공동앱 오류...주식시장 하락 겹치며 불만↑
이대호 기자

'금융결제원 바이오인증 공동앱' 리뷰 중 일부 / 이미지=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지문과 홍채 등 바이오 인증을 통한 금융사 모바일 앱 접속이 2시간 가량 중단됐다. 주식시장 하락과 겹치며 특히 증권사 MTS 이용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경부터 지문인증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금융 애플리케이션 접속에 장애가 생겼다.

금융결제원 바이오인증(FIDO) 공동앱에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앱은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금융회사 앱과 연동돼 사용자 지문과 홍채 등을 인증해주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 측은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v2.1) 이후 낮 12시 넘어 오류가 발생했다"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된 앱을 다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경부터 바이오인증 공동앱 업데이트 버전(v2.2)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신규 버전 앱은 접속장애 문제를 개선했다. 다만 사용자가 앱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으면 기존 버전이 계속 작동해 오류가 지속된다.

금융결제원(원장 이흥모) 측은 고객 대응에도 미숙했고 사과도 없었다.

금융결제원 고객센터는 접속장애가 한시간 가까이 이어지도록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 애플리케이션을 보완한 뒤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기능 개선' 이라고만 안내됐을 뿐이다.

특히 이날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며 증권사 MTS 이용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 오후 3시 현재 코스피는 1.7%, 코스닥은 1.5% 가량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와 LG화학이 4% 안팎 급락하는 등 대형주마저도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은 공인인증서 등 다른 방식 로그인을 안내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했다.

한 이용자는 앱 리뷰란을 통해 "내 주식 못 팔아서 적자나면 물어줄 것도 아니잖냐"고 항의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이제 와서 인증방법 바꾸려해도 필요한게 다 집에 있어서 주식거래를 못했다"며 "손해나면 보상해줄 거냐"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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