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대형IT주, 저가 매수 기회"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5일 글로벌 증시 조정은 한국 증시에 기회라며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를 저가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상승으로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1년 반 만에 2% 이상 조정을 받았다"며 "다만, 제조업 지표와 임금 상승률 개선에 따른 금리상승이기때문에 '침체로의 진입'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3~4월은 돼야 본격적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조정기는 한국증시에 기회"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있고, 다른 통화보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변동성이 작다"며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등 대형 IT업종을 저가매수해야한다"며 "글로벌 증시보다 한국 증시의 반등이 더 양호할 듯하다"고 말했다.

또 "야간 선물 하락분을 감안해볼 때 오늘 코스피는 2,500선을 하회할 수 있으나, 2,500선 이하에서는 매수 대응이 유일한 전술"이라며 "경기지표가 좋은 국면에 일시적 흔들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9배(2,450)와 PER(주가순자산비율) 1배(2,480)가 2,500선 바로 아래 위치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은 물러설 때가 아니라 맞설 때"라며 "지난 3년간 2월 초순에는 항상 부진했다는 저주가 올해도 재연되고 있지만 그 저주 뒤 항상 뒤따랐던 상승도 떠올려볼 때"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