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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주총 끝나고 기업인 면담"…지배구조 모범사례서 삼성·한화·한진 왜 빠졌나?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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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배구조 개선 모범사례를 발표했는데 10대 그룹중에선 삼성과 한화, 한진 등이 제외됐습니다. 공정위는 주주총회 시즌이 끝나면 3차 기업인 간담회를 갖겠다며
이들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압박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기사내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 이후 기업들에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기업들도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지만, 개선 방안 전부가 공정위의 눈높이를 맞추진 못했습니다.

현대차와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CJ, LS, 대림, 효성, 태광 등 모두 10개 기업은 모범사례로 꼽혔고 삼성과 한화, 한진 등은 제외됐습니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들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바꿨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경영 투명성으로 연결되기 힘들고, 순환출자 해소 등 눈에 보이는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봤습니다.

한화 역시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 보유한 한화S&C를 분할해 지분 일부를 매각했지만, 공정위 방향과 맞지 않았습니다.

지분 관계상 여전히 김동관 등 3형제가 간접적으로 한화S&C를 지배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진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칼, 진에어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공정위는 경영 투명성을 담보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김 위원장과
기업인들의 3차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방향성과 속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시장에선 김 위원장이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을 지켜본 뒤, 3차 간담회를 통해 본격적인 '칼'을 꺼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당장 규제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기업의 역량을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하다 통상과 투자 등 현안을 놓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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