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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올해 경기지역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올해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는 전세물량과 입주가 많은 경기지역에서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매와 전세가격 차이가 줄어들며 갭투자가 확산되겠지만, 양도세 중과 등 규제 영향으로 차익을 내는 이점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5일 'KB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물량(39.8만호)의 31.4%에 해당하는 12.5만호가 경기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화성과 남양주, 용인 등은 신도시와 대규모 단지 입주로 전세공급이 많아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로 갭투자 손실 우려가 예상됐다. 올려 받은 전세금을 이용해 주택을 다수 구입한 경우, 손실이 크게 확대돼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임차인도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거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하락하겠지만 서울은 상승해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60%로 1월(49.9%)보다 하락 의견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상승 전망이, 서울 외 지역은 하락전망이 50%를 넘었다. 가격 상승 원인은 공급부족, 하락 원인은 입주물량 증가를 꼽았다.

전세가격은 76%가 하락을 전망했으며 서울을 포함한 전지역에서 하락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서울은 1차 전망에서 상승 전망이 우세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하락전망이 많아 두달새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락원인은 입주물량 증가를 꼽았다. 특히 경기도(80%) 및 기타지방(92.3%)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은 신규분양 아파트(30.9%), 상가(22.2%)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서울(10.3%P 상승)과 경기지역(6%P 상승)에서 1월 보다 증가했지만 기타 지방은 감소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투자선호도가 1월 33%에서 3월 18%로 크게 하락했다.

고자산가로 구성된 PB고객들은 안정적인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다. 부동산(3.7%P 상승), 채권(2.6%P 상승) 등 안정적 자산 선호는 높아진 반면 펀드(3.7%P 하락), 주식(1%P)은 감소했다.

보유 부동산 처분에 대한 상담이 지난해 초 16.4%에서 올들어 23.5%로 증가했으며 특히 일반아파트 처분 상담이 25.9%에서 37.3%로 크게 늘었다. 연구소는 다주택자들의 주택매도 문의가 올들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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