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1차 관문인 7월 6일까지 변동성 유의"-케이프證
이충우 기자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1차 부과 관세일까지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6월 15일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로 재촉발된 무역분쟁은 증시에 지속적인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7월 6일 1차 관세부과를 앞두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대미 투자 제한 조치(예정), EU와 관세보복전 등 대형이벤트들을 한꺼번에 치르는 과정에서 현재 시장참여자들은 소화불량에 걸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무역분쟁으로 인해 기업들은 실질적인 피로감과 경계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분기 실적시즌 당시 미국 160개 기업들의 어닝콜(Earning Call)에서 관세(Tariffs)를 언급한 기업들의 수는 45곳으로 작년 4분기 5곳에서 큰 폭 증가, 5월 이후로 중국, EU와 무역갈등의 골이 깊어졌음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시즌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무역분쟁 및 보복관세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추가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1차관문인 7월6일까지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