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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면세점 내년 5월 도입...업계는 '시큰둥'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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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민 편익을 위해 이르면 내년 5월 입국장 면세점을 인천국제공항에 열기로 결정하고 관련 내용을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다만 면세한도는 종전과 같이 유지하고 입국장 면세점 판매 품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면세점 업계는 매장 수 늘리기보다 입국장 인도장과 면세 한도 증액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동준 기자입니다.

[기사]
정부는 오늘(27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입국장 면세점은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공항에 설치해 6개월 간 시범 운영하고 이후 전국 주요공항에 확대 추진됩니다.

관심이 몰렸던 면세한도 증액은 유보돼 종전과 같이 1인당 600달러가 유지됩니다.

또한 입국장 면세점 판매 품목 중 담배와 과일·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품목은 빠졌습니다.

면세점 운영은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해 특허권을 줄 계획입니다.

정부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매장 면적의 20% 이상을 중소·중견 제품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외에도 국장 내 중소 혁신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중소기업 명품관’을 설치 운영할 방침입니다.

중견 면세점 업체들은 채널 확대에 대해 환영하지만 세부적인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중소기업 명품관이 기존 면세점 업체들이 판매하는 중기 제품과 겹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박성진 / SM면세점 홍보팀장 : 출국장 면세점 내에 중소기업 명품관이 들어오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 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형 면세점 업체들은 이번 입국장 면세점 도입이 전체 업계에 주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소·중견업체에 배정돼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산업 특성상 상품경쟁력 부문에서 대기업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고 면세한도도 증액되지 않아 결국 소비자들이 찾지 않을 것이란 예측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국장 면세점보다 면세한도 증액과 입국장 인도장 설치가 국민 편익 차원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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