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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장관, 中企제품 애용해달라더니…정작 관사에는 대기업 제품만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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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해달라고 호소하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작 자신의 관사는 대기업 제품들로 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중소기업 제품 전도사를 자청하던 홍 장관이 중소기업인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홍종학 장관은 지난 7월 중기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에게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우리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 애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의원실 확인 결과 정작 홍 장관의 관사에는 대기업 제품들로 가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관사 물품 구입내역을 보면 홍 장관의 관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유명 대기업 제품들로 꾸며졌습니다.

모니터와 복사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은 모두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었습니다.

또 식탁과 의자, 책장, 소파, 침대 역시 모두 대기업 제품으로 마련됐습니다.

야당 측은 그동안 중소기업 제품 전도사를 자청한 홍 장관이 중소기업인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선 / 자유한국당 의원 : 중소기업제품의 전도사를 자청하겠다는 홍종학 장관의 말과 행동이 표리부동한 것 아니겠습니까. 질 좋은 가구를 생산하는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이것을 본다고 하면 참으로 허탈해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대해 중기부 측은 "장관이 관사에 입주하기 전이어서 홍 장관의 지시는 없었다"며 "회계팀에서 미처 중소기업 제품을 쓰는 것까지 신경쓰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의원실 추가확인 결과 물품대금 결제일은 홍 장관 취임 이후인 것으로 드러나 홍 장관의 책임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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