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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기자들] 다음달 5G 상용화… '킬러 콘텐츠' 뭐가 있나

이명재 기자

취재현장에서 독점 발굴한 특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슈. 특종과 이슈에 강한 머니투데이 방송 기자들의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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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다음달 5세대 이동통신이 처음 시작되는데요. 이동통신사들이 전파 송출 등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망 구축 작업이 한창입니다.

5G 도입 이후 나올 서비스들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VR 기기로 TV 채널과 영화, 스포츠 등을 시청하고 가상공간에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킬러 콘텐츠 찾기에 분주한 이통사들의 고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동통신사들이 5G 상용화 이후 수익을 내기 위한 킬러 콘텐츠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다음달 1일 5G 전파를 처음 송출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할 예정이지만 반쪽짜리 수준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상용화는 네트워크와 함께 돈을 내고 이용하는 고객, 단말기 이렇게 3가지가 필요한데 두가지가 안갖춰졌기 때문인데요.

이통사들 역시 5G 도입 이후 무엇이 어떻게 쓰일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내년 3월 5G폰이 등장하면 이와 연계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과 IoT, 자율주행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서 사업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또 이통사들은 5G 오픈랩을 운영하며 여러 업체들과 기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 뚜렷한 방향이 잡히면 킬러 콘텐츠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신사들이 실감형미디어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유는 뭔가요?


기자> 5G의 특성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고 얘기하는데요.

5G 도입 초기에 데이터는 5G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통화는 LTE망을 쓰는 방식이라 초고속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업계는 설명합니다.

따라서 대용량 콘텐츠를 실감나고 속도감 있게 즐기는 VR과 AR 관련 서비스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최근 VR 기기로 IPTV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는 '기가 라이브 TV'를 출시했는데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 없이 무선으로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도 가상공간에서 여러 참여자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영화, 운동경기 등을 관람하는 '옥수수 소셜 VR'을 내놓으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또 이용자가 얼굴과 헤어스타일, 의상 등 아바타를 꾸미고 제스처 인식 기술을 이용해 여러 동작을 취할 수 있습니다.

5G가 본격 상용화된 이후 현재 풀HD보다 화질이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좋아하는 가수, 운동 선수를 다양한 화면으로 보는 실시간 중계 서비스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통사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5G 시대에 가장 많이 활용될 수 있는 건 바로 중계 서비스인데요.

LG유플러스는 대용량 초고속 5G에 적합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습니다.

프로야구, 골프 중계에 이어 이번에 출시한 '아이돌 라이브'는 내가 좋아하는 그룹 멤버만 선택해서 보는 것이 특징인데요.

멤버별 영상 기능으로 최대 3명을 골라 동시에 보고 무대 정면과 옆면, 뒷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카메라별 영상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달엔 AR, VR 등 5G향 기능을 추가해 가수가 실제 눈 앞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앵커> 이통사들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개발 중인 기술과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현재 SK텔레콤과 KT가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일반 차량과 버스를 비롯해 차량공유 서비스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추진 중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집이나 사무실로 차량을 호출하면 자율차가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기술, 자율 주차 기술 등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에 들어간 AI는 가장 가까운 위치의 고객과 차량을 연결하고 최적의 주행경로를 찾아주며 차량은 주행 중 관제센터, 신호등과 정보를 주고 받아 위험요소를 피하게 됩니다.

이통사들은 자율주행 실험도시에서 정부, 공공기관과 함께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인데요.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교통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 조건부 자율주행인 레벨3 이상의 자율차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제주 지역 렌터카를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고객의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위치와 회원 결제 정보가 연동되는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5G가 도입되면 B2B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기자> 이통사들은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제휴를 맺으며 사업 모델을 찾고 있는데 일례로 무인 편의점, 인공지능 호텔, AI 빵집 등이 있습니다.

AI 스피커를 매장에 배치해 근무자들이 운영 관련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해주고요.

음성인식과 터치로 객실 조명과 냉난방을 제어하고 객실 비품 신청, TV 조정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호텔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보안 상품 역시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면 지능형 CCTV 등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고 긴급상황이 생기면 출동보안요원을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밖에 여러 분야에서 5G가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문가 의견 한번 들어보시죠.

[최준균 / 카이스트 교수 : 공장 자동화 같은 B2B에서 5G 기술을 많이 쓸 수 있고요. 에너지를 전달하고 분배하는 곳에도 5G망이 필요합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제어할 수 있는 안정된 망이 있어야 하고 의료 쪽도 가능하고 교통 분야도 5G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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