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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린 텐센트 군단 재정비...'텐센트 핵우산' 위용 입증할까

전열 재정비한 텐센트, 시장 지배력은?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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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정부의 규제로 움츠렸던 텐센트와 파트너들이 현지 게임시장 재개방을 앞두고 전열 재정비에 나섭니다. 이와 관련한 동향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텐센트는 '시진팡에게 박수를' 이라는 이름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시진핑이 연설할 때 휴대폰 버튼을 많이 누를수록 박수가 커지고 점수가 오릅니다.

다소 민망한 게임인데, 정부 규제에 텐센트가 몸을 낮춘 상황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텐센트 게임 '왕자영요'의 중독성을 질타하자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14조원 증발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단체채팅방 사용자 신원을 확인하고 성향, 인원 수 등 등급을 매겨 정부에 알리게 하는 규제도 나왔습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400조원을 넘어, 아시아 기업 1위입니다. 라이엇게임즈, 슈퍼셀을 자회사로 뒀고 에픽게임즈,카카오,넷마블,크래프톤의 주요주주 입니다.

한국, 북미, 유럽의 유력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텐센트의 핵우산 아래에 있습니다.

그러나 텐센트 군단의 사업은 3월부터 중국 내 신규 게임 서비스가 차단되며 구심력을 잃었습니다.

한국의 관계사들이 만든 '리니지2 레볼루션', '배틀그라운드'의 현지 서비스가 차단됐습니다.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정부가 게임 출시를 곧 허용할 것이라 밝혔으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해외 관계사가 만든 게임이 서방 문화의 침투를 경계하는 중국 정부 심의의 타깃이 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업체별 게임 서비스 수량을 제약하는 총량제도 부담입니다.

[정철화 / 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 서비스 총량제를 기준으로 판호를 발급함에 있어서 한국게임까지 판호 순서 혜택이 돌아올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줄어든 쿼터속에서 텐센트가 내부게임과 외부게임을 어떻게 적절히 안배해 선보일지는 한국 업체들에게 큰 관심입니다.

넥슨, 엔씨, 스마일게이트도 중국 판로를 텐센트에게 일임하고 있어,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규제 타깃이 된 텐센트가 계속 불이익을 받는 양상이 되면 각국의 게임사들이 다른 판로를 찾아, '텐센트 핵우산'의 위용이 사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 규제와 게임사 동향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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