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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거비 월평균 68만7천원…교통비는 11만7000원

인천 율목동, 경기 수원 광교1동 등 교통비 포함하면 주거비 부담↑
최보윤 기자

(지역별 소득수준별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부담 수준)

인천과 수원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의 경우 교통비를 포함하면 주거비 부담이 크게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용을 고려해 주거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 박미선 연구위원이 내놓은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 '교통비용을 고려한 주거부담 수준 측정 및 정책 활용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전월세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은 월 평균 68만7000원, 교통비는 11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의 평균 주거비가 76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1만7000원을 기록했다.

교통비는 인천이 12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가구소득이 높을 수록 교통비 지출액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세 가격만 고려할 경우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은 수도권 평균 19.6%, 서울은 21.7%로 나타났다. 여기에 교통비 부담을 더하면 이는 각각 23.3%, 25.3%로 높아졌다.

주거ㆍ교통부담을 지역ㆍ소득수준별로 보면 서울의 중하위 소득(300만 원 이하) 계층의 부담 수준이 31.2%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 중하위 소득계층이 30.0%로 뒤를 이었다.

소득대비 주거비 부담이 30% 미만이지만 교통비를 포함할 경우 30% 이상으로 높아지는 곳도 있었다. 인천 율목동과 용유동, 경기 수원 광교1동, 매탄2동 등으로 이들 지역은 교통비로 인한 영향이 컸다.

주거비와 교통비가 모두 높은 지역의 평균 주거부담은 월 82만5000원, 교통비 지출은 14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주거비와 교통비가 모두 낮은 지역은 주거부담 38만2000원, 교통비 지출 8만1000원으로 정도였다.

서울의 경우 주거비가 높으나 교통비는 낮은 지역이 많이 분포했다.

박미선 연구위원은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부담지표 개발을 통해 지역간의 주거비 부담의 차이를 해소하고 주거와 교통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정책개발, 가구의 가처분소득 증대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거비는 지난 2년간(2016.1~2017.12) 전월세 실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지역별, 월별, 주택유형별 전월세 전환율 등을 적용해 산출했고 교통비는 가구통행실태조사(2016) 전수화 자료를 바탕으로 가구별, 통행수단별, 통행목적별 통행시간을 활용해 직접 지출한 비용을 반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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