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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기 여주시, 관광순환버스 노선에서 국가문화재 제외 논란

92점 국가문화재 홍보는 뒷전, 상업시설인 명품아울렛 중심 홍보
강기성 기자

여주관광순환버스

경기도 여주시가 관광순환버스 노선에서 국가문화재를 제외하고 유원지와 명품아울렛 등 상업시설 중점으로 노선을 잡아 논란이 되고 있다.

시는 관광객 편의도모를 위해 지난 2016년 10월 27일부터 관광순환버스를 운영 중이며 이용승객은 지난 2월 1086명으로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객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순환버스 노선은 여주역에서 출발해 세종대왕릉과 여주 제일시장(5일장), 목아박물관, 강천보, 금·은모래유원지, 황학산수목원, 명성황후 생가, 여주아울렛(명품아울렛) 등 상업시설 중심으로 짰다. 반면 국보와 보물 및 사적 등 보존 가치가 높은 국가문화재는 포함하지 않았다.

여주관광순환버스 노선 안내문

이항진 여주시장은 민선7기 공약을 통해 사적 251호인 파사성부터 양촌저류지 및 이포보와 당남리섬을 잇는 관광벨트화를 발표한바 있다. 김연석 시 문화관광과장은 “예산이 없어 노선 설계용역을 주지 못했고 관광객들이 국보와 문화재를 볼 마음이 없는데 굳이 코스를 변경 할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유적지를 관광벨트화하겠다는 민선7기 공약은 허위공약이 아니냐”며 “시가 관광객들에게 명품아울렛 등의 상업시설과 금·은모래유원지 휴양시설은 앞장 서 홍보하면서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국보와 보물 및 사적 등 국가문화재 등은 홍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여주시에는 사적 195호 세종대왕·효종대왕 묘인 영릉과 년릉, 국보 4호 고달사지 승탑과 보물 6~8호인 고달사지 원종대사 탑비, 원종대사 탑, 석조대좌 및 사적 251호 파사성, 382호 고달사지 등 국보 1점과 보물 17점, 사적 3점, 천연기념물 2점 및 중요 국가민속 문화재 1점, 중요 무형문화재 2인을 포함해 총 92점의 국가문화재가 존재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보도본부 = 강기성 기자 (lif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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