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체감경기 나빠…근로시간 단축 정책 보완 필요"
김기문 "박영선 중기부 장관 잘 임명했다" 추켜세우기도황윤주 기자
사진=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우)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선포식 자리에 들어서고 있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지 미처 준비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만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는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08년 중기중앙회를 직접 방문해 행사에 참여했고, 이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행사를 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기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행사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째인 올해는 문 대통령이 직접 중기중앙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행사 방문은 취임 2주년 이후 첫 현장 행보다.
김 회장은 "경기가 나빠지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일 먼저 힘들어진다"라며 "정부도 추경 등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피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세밀한 정책대응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또한 공유경제 모델이자 업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경기사정으로 큰 어려움에 처했다"라며 "협동조합 공동사업을 활성화하고,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스마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라며 "열여섯 개 중소기업 단체들이 힘을 합쳐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스마트한 중소기업을 찾고, 만들고, 널리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기중앙회 등 16개 중기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지난 4월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중소기업이 앞장서 찾고, 만들고, 알리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김 회장은 이어 신남방·신북방에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루트'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은 케이 팝 열풍에 힘입어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라며 "중소기업계는 신남방·신북방 시장개척단을 통해 이를 확인했고, 글로벌 마켓으로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스마트 공장 확산 및 스마트화 단계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삼성, 포스코 등과 함께 상생형 스마트 공장 사업을 확산시켜 대통령이 말한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은 케이 팝 열풍에 힘입어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라며 "중소기업계는 신남방·신북방 시장개척단을 통해 이를 확인했고, 글로벌 마켓으로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스마트 공장 확산 및 스마트화 단계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삼성, 포스코 등과 함께 상생형 스마트 공장 사업을 확산시켜 대통령이 말한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김 회장은 "박영선 장관은 취임 직후 중소기업계를 찾아 도시락을 먹어가며 150분 토론회를 하고,
현안이 너무 많아 매 분기마다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라며 "대통령이 박 장관을 잘 임명했다"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박영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인들이 일자리 만들고, 혁신성장하고, 백년가계 만들고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선언을 들으니 제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앞으로 중기부가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윤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