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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日화이트리스트 배제 시장에 선반영…크게 불안해할 필요 없다"

5일 금융위원회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허윤영 기자


사진=뉴스1


금융당국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등으로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미리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발표와 함께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우려도 커졌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코스피가 7개월 여 만에 2,000포인트 선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국내 수출과 기업 실적에 우호적 상황은 아니다”라며 “여기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현상황을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 발표 후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는 더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점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 됐다는 점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미리 예단해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과 단기외채 비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외 건전성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6.9조원)를 이어온 만큼 외국인 유출입도 안정적"이라며 "국가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평가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필요 시 상황별로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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