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2분기 영업이익 279억원 기록…'건설부문 호조'

코오롱글로벌 송도사옥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이 매출액 1조6,649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8,806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순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86.3%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건설부문의 약진으로 유통부문과 상사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건설부문과 유통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성장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2분기 주택사업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매출액 4,6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주택사업 부문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인 것이다.

주택 비중이 확대되고 토목 및 건축부분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357% 성장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1조7,300억원으로 연초 목표 2조8,8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주잔고는 8조8,200억원 규모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규주택 착공물량은 4,400가구로 작년보다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은 지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17년부터 주택사업부문의 착공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주로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지역주택조합사업과 수도권 및 지방 거점도시에서 도시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유통부문(BMW 판매)은 외형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차량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