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음성인식 신기술 적용한 'AI 2 셋톱박스' 출시

SK브로드밴드가 획기적인 음성인식 기술을 갖춘 더 똑똑해진 'AI 2 셋톱박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고객 편의성, 기능을 강화했다.

셋톱박스 이용고객들이 외부 소음 간섭과 음성인식 성능 저하 불만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AI 2 셋톱박스는 기존보다 2배 늘어난 4개의 마이크를 설치하고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을 적용해 음성 인식률을 대폭 높였다.

빔포밍 기술이란 사용자의 발화 위치를 찾아 발화된 음성만을 음성인식에 이용하고 그 외의 소리는 줄여 없애는 것이다. 일상 대화 수준의 음성 크기로도 거리 및 방향에 상관없이 사용자가 말하는 단어를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구현했다.

음향을 좌우 두개 음성채널로 분리해 고객들이 입체감 있고 실감나는 음향을 즐기도록 스테레오 방식의 스피커도 적용했다.

탑재 모델은 명료한 소리와 중후한 저음이 특징인 아이리버의 '아스텔앤컨'이며 영화관에서 느끼는 완벽한 사운드를 B tv로 즐길 수 있다.

디자인 역시 사각형 혹은 원통 형태의 단순한 모양, 어두운 색상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디자인, 트렌디한 밝은 컬러, 패브릭 소재를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줘 집안의 어떤 인테리어와
도 잘 어울리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TV 뿐만 아니라 생활 속 AI 경험을 책임지는 디바이스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홈쇼핑 주문, 팟빵, 뽀로로 톡, 윤선생 스피커북, ASMR, 음식 레시피 안내 등 신규 AI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또한 IPTV 업계 최초로 생활 및 문화, 취미생활 관련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서비스 'B tv PICK'도 새로 실시한다.

다음달 셋톱박스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NUGU Call' 서비스를 런칭하며 다양한 서비스가 누구 AI 생태계를 통해 추가되도록 누구 오픈 API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혁 SKB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고객 요구가 점차 다양해지는 만큼 음성명령 등 AI 기능에 관심있는 고객을 위해 AI 2 셋톱박스를, 전기요금 절감 및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스마트3 셋톱박스를 준비했다"며 "향후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셋톱박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