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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피하자" 9월 '밀어내기' 분양 봇물

9월 첫째 주 1만6천여 가구 부양 돌입
'래미안 래클래시' 등 후분양 검토 단지, 선분양으로 선회
최보윤 기자

(자료=부동산114)

다음 달 첫째 주 전국에서 1만 6천여 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당분간 서울 등 인기 지역에서 '밀어내기'식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에서 1만658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주간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규모이다.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 경기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 등이다.

같은 기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덕수궁디팰리스'와 광주 서구 화정동 '염주더샵센트럴파크' 등은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다음 달에는 매주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추석 연휴가 있지만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인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정을 서두르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래미안 라클래시(상아2차)'가 분양 일정을 앞당겼다.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당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를 짓고 나중에 분양하는 후분양을 고려했으나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카드가 나오면서 선분양으로 선회했다. 후분양으로 돌려도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피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합 측은 9월 말 분양을 위해 최근 HUG로부터 3.3㎡당 4750만원으로 책정된 분양 보증서르 발급받았다. 당초 조합 측이 원했던 3.3㎡당 5000만원 이상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9월 전국적으로 3~4만 여 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이르면 10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 HUG의 분양보증이 인근 시세의 105%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는 만큼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물량도 분양가는 현 시세대비 크게 높지 않은 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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