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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안보이는 공사현장도 피해가는 5G 자율주행차…KT-현대모비스 협업

현대모비스-KT 개발 착수 반년 만 지도 업데이트, C-V2X 등 1차 과제 개발 완료
5G 통신망 활용한 자율주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키로… 협업분야 확대 모색
권순우 기자



현대모비스는 KT,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기술 시연회를 열고 5G 커넥티드카 기술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앞차가 공사구간을 발견하면 5G 통신으로 뒷차에 도로 상황을 전달해 공사구간을 우회하고 3대의 자율주행차가 달리다가 앞차가 자전거를 발견해 급정거하면 이 상황을 사람이 눈으로도 볼 수 없는 가장 뒷차가 회피 주행을 하는 기술을 시연됐다.

지난해부터 커넥티드카 기술 동맹을 맺고 긴밀하게 개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KT가 1차 협력 과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양사는 기술 개발 1년만에 과제 개발을 마치며 시너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협력을 더욱 강화해 커넥티드카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해 8월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MOU를 맺었다.

KT는 지난해 연말까지 5G인프라를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 구축했다.

이후 올 1월부터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본격적으로 1차 과제인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이동통신기반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 개발에 착수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의 센서를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엠빌리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하고, 현대엠엔소프트는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지도를 실시간으로 수정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들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C-V2X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차량과 인프라, 다른 차량, 보행자 등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시스템이 완전히 주도권을 가지는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기술들이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이날 두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정밀맵 업데이트, ▲공사구간 회피 주행, ▲선선행차량 급정거 충돌 방지, ▲위급상황 5G 비디오 스트리밍, ▲보행자 인지 등 5가지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이들 시나리오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에서 제시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대표적 활용 사례들로, 기술의 완성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춘 것이다.

현대모비스 장재호 EE연구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을 갖춘 KT와의 시너지를 통해 짧은 시간 내 완성도 높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며 “양사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커넥티드카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고위험 없는 안전한 미래차 시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정윤식 기업고객본부장은 “연구개발 파트너로서 이번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자율주행차 내 컨텐츠 제공 등 협업 분야를 커넥티드카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 다가올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KT는 5G 통신망을 활용해 공도에서 주행하는 자율주행 시험차량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차량의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축적해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시험차량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과 연구소 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맡고, KT는 시험차량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 그리고 데이터 전송 및 동기화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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