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과 회동…“람 장관 신뢰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캐리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만났다.

5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4일 저녁 시 주석은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석 차 상하이를 방문한 람 장관을 만났다.

시 주석과 람 장관의 만남은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람 장관은 시 주석에게 최근 홍콩 정세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시 주석은 “폭력을 억제하고 법에 따라 혼란을 막는 것은 여전히 홍콩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홍콩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기본법을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시행하고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람 장관이 홍콩을 이끌고 임무를 다해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중앙정부가 당신을 신뢰하고 있으며, 당신과 홍콩의 지배구조의 업무로 충분히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 주석이 람 장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면서, 람 장관에 대한 경질설은 일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위대를 향한 홍콩정부의 대응방식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